어떤 사건에 대해서 과장 없이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진 글을 보도문 또는 기사문이라고 한다. 보통 신문에 쓰여진 글들을 말한다. 이러한 글은 자세히 살펴보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나라는 원칙에 따라 글이 쓰여져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보도문이란 어떤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신문에는 어제 일어난 교통사고, 수출과 무역, 국회활동, 선거 및 각종 기사들이 모두다 모여 있다. 어떤 사건에 대한 기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정확하게 옮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기사를 쓰는 기자의 잘못으로 교통 사고 명단에 중상자의 이름이 사망자의 명단에 잘못 기입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로 인해 고통을 받는 가족들의 감정을 어떻게 달랠 수가 있을까?
그러므로 기사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사람은 감정을 갖고 있으므로 아무리 객관적인 기사를 쓰려고 해도 100% 완전한 객관적인 기사를 쓸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를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는 말은 무엇일까? 자기의 사사로운 감정을 절대 넣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같은 상황이라도 시나 산문을 쓰는 경우라면 좀 더 과장된 표현 그리고 비유법등을 자유롭게 써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알리는 것을 최대의 목적으로 하는 기사는 정확한 글, 그리고 객관적인 글을 가장 중요한 생명으로 한다.
예를 들어 그 여자는 키가 크다라는 표현보다는 그 여자의 키는 170센티이다 라고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좀더 기사적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가하면 기사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분량에 맞게 모든 것을 빠뜨리지 말고 써야 한다. 될 수 있으면 간결하게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서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에 사건의 윤곽을 우선 쓰고 여유가 있으면 자세한 설명을 나중에 덧붙이는 방법을 기사문은 택한다. 독자들 중에는 모든 사건 사고를 다 읽을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큰제목만 보고 혹은 머릿기사만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를 알게 해 주는 것도 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기사문은 또한 신속한 것을 생명으로 한다. 빨라야 한다.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다 한결같이 빠르게 사건사고를 보도해야 하는 기사문의 속성 때문이다. 불이 난지 며칠이 지나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전쟁으로 한 나라가 폭삭 망했는데 아주 한참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대충 기사 혹은 보도문에 대한 특징에 대하여 감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기사글을 살펴보면 앞의 특징을 대부분 갖추고 있지만 글의 전개방식이라든가 표현방법이 전부 똑같은 것은 아니다. 바로 기사도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어 그에 맞는 방법으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신문의 사설난을 보면 어떤 사실을 꾸밈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특징 보다는 글을 쓰는 사람의 주장하는 바가 강력하게 제기되어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옆의 정치, 경제 면에서는 강력한 문제 제기보다는 어떤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쓰고자 하는 글의 성격에 따라서 글의 전개방식이 일관적으로 다 똑같지는 않고 어떤 글을 기사문이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비유법 같은 것이 들어가 있고 어떤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딱딱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옮겨적은 것이 있고 어떤 것은 글쓰는 이의 주장이 강력하게 들어가 있는 글이 있다.
어떤 글은 비교적 부드러운데 어떠한 글의 내용은 좀 딱딱하다. 어떤 글은 비교적 비유를 많이 들었는가 하면 어떤 글은 있는 그대로만 사실대로 옮겨 적은 것 같이 느껴진다.
어떤 글은 누군가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은 것 같고 어떤 글은 누군가의 주장을 강하게 담은 것 같다.
글마다 주는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좋은 기사문을 작성하려면 이러한 차이에 대하여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즉, 우리가 뜻하는 바대로 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다음 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하지만 우선 여기서는 좀더 커다란 전체적인 문제를 살펴보자.
1) 글의 목적
독자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고려하여 설득하려는 대상 즉 독자대상은 누구인가를 먼저 정한다. 어린 학생들인가 초등학생인가 어른인가? 어떤 특정 집단인가도 염두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일깨우거나 설득하려는 것인지 감상을 표현하려는 것인지 글의 목적은 필자가 독자에 대하여 어떤 의도를 갖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 글의 구성
주제를 떠받들어 전개하기 위해서 알맞은 재료를 선택하고 배열하여 그 골격을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이 경우의 알맞은 재료란 앞에서 말한 제재를 뜻한다.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눌 수도 있고 3단 구성 기승전결의 4단구성법으로 나누기도 한다.
보통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나 그의 목적이 앞에 나타나 있는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글의 주제를 맨 앞으로 가제 하는 경우도 있고 끝으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앞과 뒤에 한차례씩 언급하는 경우도 있고 가운데 주제를 넣는 방법도 있다. 또 계속해서 주제를 반복하는 형식도 있다.